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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30개 주요 식품 조사] 한인마켓 물가는 15% 내렸다

식비 지출 비용이 3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인식품 물가는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본지가 한인마켓 광고를 토대로 조사한 이번 주말 한인마켓 주요 식품 물가는 전년 대비 15% 내려갔다. 〈표 참조〉   본지는 실제 식품 물가 상승률을 알아보기 위해 한인들이 선호하는 쌀, 계란, 두부, 파, 삼겹살, LA갈비, 소주, 라면, 과자, 사과, 즉석밥, 인스턴트 커피 등 30개 식품을 선정했다. 이중 주요 식품 10개를 선택해 2013년, 2023년, 그리고 현재 식품 가격을 조사했다. 2013년 32.92달러에 살 수 있었던 10개 품목을 10년 뒤인 2023년에 사려면 71.61달러가 필요했다. 10년 새 식비가 118%나 급증한 것이다. 반면 3월 1일 기준 10개 품목 총비용은 60.74달러로 전년 대비 71.61달러보다 15% 하락했다.     전반적인 식품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한인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내려가는 것은 한인마켓 업계가 공격적으로 세일을 진행한 영향이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 황종필 매니저는 “소비자들의 장보는 패턴을 지속해서 분석하면서 잘 팔리는 제품의 가격을 내려 박리다매하는 방향으로 가격 정책을 바꿨다”며 “할인 품목을 2배 늘리고 대상 식품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또 “한인식탁에 매일 오르는 필수 식재료 가격을 인플레이션 이전으로 맞추고 신제품 할인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업계가 가장 공격적으로 가격을 내린 대표적인 품목은 쌀이다.     2022년 가을 21.99달러까지 치솟았던 CJ 천하일미.시라기쿠(20파운드) 가격은 10.99달러에 판매하며 50%나 하락했다. 팬데믹 이전의 할인가 8.99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22% 정도 비싸다. CJ 반반미(20파운드)도 2년 전 25달러에서 12.99달러로 거의 50% 가까이 떨어졌다. 15.99달러인 즉석밥 박스도 내린 가격이 9.99~10.99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멀티팩, 컵라면, 사발면 등 라면의 세일가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삼양라면, 진라면 등 멀티팩 라면 한 봉지 3.99달러, 오뚜기 진라면 박스(12개) 11.99달러, 오뚜기 진라면(6개) 4.99달러에 살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박스 과일 가격 인하다. 지난 연말 시즌 블루제이 만다린 박스는 34달러까지 치솟았지만 22.99~24.99달러로 내려갔고 선물용 후지사과 박스도 19.99달러에서 12.99~13.99달러, 배 박스 26.99~28.99달러에서 24.99달러로 대폭 내렸다.     한 모에 2달러를 훌쩍 넘던 두부 가격은 1.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LA한인마켓들은 풀무원 두부를 1.49달러에 판매 중이다.     자주 구입하는 각종 밀키트 제품도 팬데믹 이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우동 밀키트 1봉지는 지난 2년 동안 5.99~6.99달러를 유지했지만 이번 주말 대부분 마켓에서 3.99달러에 판매 중이다. 골뱅이 캔도 7.99~8.99달러에서 5.99달러에 세일하고 있다.     특히, 장류 및 소스류는 각 마켓에서 주말에 진행하는 브랜드 모음전을 활용하면 최대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LA한남체인에서는 이번 주말 CJ 및 청정원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부침가루 2.99달러, 튀김가루 1.99달러, 소갈비 양념 3.99달러, 돈가스 소스 2.99달러 쌈장 4.99달러 등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본지 30개 주요 식품 조사 한인마켓 물가 한인마켓 업계 한인마켓 광고 식품 물가

2024-02-29

한인마켓 '가성비 최고 선물' 연말 마케팅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 LA한인마켓들이 갓성비 높은 상품으로 연말연시 고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갓성비는 신조어로 신을 뜻하는 ‘갓(god)’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조합한 단어로 최고 가성비를 의미한다.     마켓 업계 관계자들은 “연말연시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은 과일박스지만 일부는 작년보다 30% 이상 올랐다”며 “1년 넘게 이어진 인플레이션으로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자 가성비 높은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인마켓 업계가 준비한 갓성비 선물은 건강식품이다.       시온마켓 버몬트점은 매장에 성탄 선물 섹션을 별도로 마련하고 건강 식품을 비롯해 20달러 미만의 30여가지의 식품 선물 세트를 판매 중이다.     시온마켓 잔 윤 점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기 선물인 과일 상자가 거의 30달러에 육박해 대부분 부담스러워한다”며 “5~20달러 정도 예산에 맞춰 알뜰하게 선물하기 좋은 식품 세트를 기획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추수감사절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복분자·매실주 세트로 16.99달러다. 두 상품을 따로 사는 것보다 23% 정도 저렴하고 2개 술잔까지 보너스로 받을 수 있어 인기다. 양갱 세트(12.99달러), 정관장 홍삼원(14.99달러), 유기농 레드 비트즙 (14.99달러)는 시니어들을 위한 선물로 좋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 선물로 오리온 초코파이 벌크 박스(10.99달러), 오젤리 기프트 박스(9.99달러), 트루프아웃 초콜릿(8.99달러), 하이셀렉션 버터·초코 쿠키(7.99달러) 등 10달러 안팎 스낵 박스도 인기다.     한남체인은 20달러 선의 다양한 건강식품을 판매 중이다. 정삼원 고려홍삼진액 19.99달러, 도도원 도라지 진액 19.99달러, 충북농협 흑마늘 진액 20.99달러, 도러지 진액 20.99달러, 장관정 홍삼원 17.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함초롱 참기름·들기름 세트(19.99달러), 정다운 전통과자 고급 종합 전병 세트(12.99달러)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선물 세트다.     갤러리아 마켓은 젊은층과 타인종들 사이 수제 막걸리 세트(8.99달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물만 부으면 한국산 쌀로 만든 막걸리를 바로 만들 수 있어 재미와 신선도를 더했다. 종근당 홍삼 녹용 프리미엄 박스는 29.99달러에서 33% 할인한 1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한인마켓에서 해마다 연말연시 선물로 꾸준히 판매되는 품목은 주류다.     마켓 관계자들은 “물가상승 전인 2년 전만 해도 연말에 고급 양주 선물 세트 상품이 많이 나왔지만 최근 대폭 감소했다”며 “올해 가성비 높은 고급 양주 선물 세트로 조니워커 블랙, 시바스 선물 세트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갤러리아 마켓은 50mL 증정용 2개가 포함된 조니워커 블랙 선물 세트를 2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이외 시바스 기프트 세트 27.99달러, 글렌리벳 12년산 선물 세트 39.99달러, 이비에이션 진 84세트 25.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최고급 주류 선물로 인기인 조니워커 블루는 대부분 한인마켓에서 179.99~18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선물용 과일 박스는 귤 1상자 19.99~34.99달러, 배 1상자 24.99~29.99달러, 사과 1상자 19.99~24.99달러 선에 구입할 수 있다.   글·사진=이은영 기자한인마켓 가성비 한인마켓 업계 갓성비 선물 식품 선물

2023-12-13

피자도 찍어 먹는다, 미국 홀린 한국 매운맛

K푸드 인기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매운 라면·핫소스 등 판매가 호실적을 보이며 한인마켓 업계는 매운맛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물가상승으로 소비 지출이 둔화하고 있지만 매운맛 제품의 판매는 꾸준히 상승 중이라는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한 마켓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매운 라면 판매가 급증해 라면 전체 매출의 20~25%를 차지한다”며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열풍이 Z세대 사이에서 퍼지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게 된 매운맛 챌린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마켓에서 매출이 높은 대표적인 매운맛 제품은 라면과 핫소스다.     매운 라면 인기는 농심 신라면, 오뚜기 열라면, 팔도 틈새 라면으로 시작돼 2012년 삼양 불닭볶음면 출시로 물꼬를 텄다.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얻으며 부재료를 섞어 다른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레시피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 중인 불닭볶음면은 치즈, 짜장, 까르보, 미트 스파게티 등 10여 개로 늘어났다.     불닭볶음면으로 매운맛 체험이 쌓이면서 매운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도 높아졌다. 특히 더 강렬한 매운맛의 라면을 즐기기 위해 마늘, 후추, 캡사이신, 청양고추, 스리라차 등 부재료를 라면에 넣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추세다.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삼양식품은 최근 한국에서 매운 국물 라면 브랜드인 ‘맵탱’을 출시하고 더 매운 국물 라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질세라 오뚜기는 마열라면을 내놨다. 열라면의 후속 상품으로 마늘과 후추 맛을 더해 매운맛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 농심은 신라면보다 두 배 매운 한정판 제품 신라면 더 레드로 매운 라면 시장 전쟁에 뛰어들었다. 신라면 더 레드는 매운맛을 측정하는 스코빌 지수가 신라면의 2.2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운 라면 수요가 증가해 한국에서 출시한 매운 라면 신제품 물량을 타진 중이라며 매운맛 제품이 매출 효자 상품”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의 경우, 해외 매출의 80% 이상이 불닭 브랜드에서 나오고 있다.     시온마켓 버몬점 잔 윤 점장은 “삼양 식품의 불타는 고추짜장, 불타는 고추 짬뽕 등 신제품 판매가 시작됐다”며 “판매 중인 팔도 불짬뽕, 수라상 춘하추동 불밀면, 수라상 마라탕 우동면, 팔도 비빔면 매운맛, 동원 얼큰 칼국수 등 강력한 매운맛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매운맛 전쟁 2라운드는 소스류다. 한인마켓에는 삼양 불닭소스, 청우 캡사이신 매운맛 소스, 팔도 틈새소스, 이슬나라 캡사이신 등 10여 종류가 넘는다.     고추기름보다 더 매운 캡사이신 소스는 라면, 순두부, 짬뽕, 해물찜 등 요리에 칼칼하고 화끈한 매운맛을 더해 매운맛 마니아들 사이에 호응을 얻고 있다.     고추장보다 더 매운 맛 소스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시온마켓 버몬점은 핫소스 섹션을 별도로 마련했고 H마트도 핫소스 선반을 마련했다.     한 마켓 관계자는 “유튜브,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핫소스 먹방이 퍼지면서 한인마켓에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프라이드치킨, 김밥, 만두, 심지어 피자 등을 찍어 먹는 디핑 소스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매운맛을 즐기는 타인종 증가는 대미 수출 실적에서 엿볼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에 따르면 올 1월~7월까지 매운맛의 대표 식품인 김치, 고추장 등의 미국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동기간 고추장과 김치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금액 증가율은 각각 29.8%와 31.3%나 됐다.     또한 매운맛 라면의 수출 호조로 라면 전체 수출액도 늘었다는 게 aT LA의 설명이다. 올 1~7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6975만5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25만8000달러보다 31%나 더 많았다.     김민호 aT LA 지사장은 “올해 상반기 미국 농수산 식품 수출 실적에서 매운맛 라면, 떡볶이, 김치, 고추장 등 매운맛 식품군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K드라마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매운맛 식품들이 꾸준하게 노출되면서 타인종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미국 피자 한인마켓 업계 삼양 불닭볶음면 마켓업계 관계자

2023-08-27

한인마켓 식품가격 하락세 시작…쌀값 14~18불로 내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인마켓의 일부 식품 가격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더스데이와 준틴스 휴일이 있는 이번 주말 연휴 LA한인마켓들은 대대적인 세일과 이벤트로 대목 잡기에 나섰다.     한인마켓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물류대란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 여파로 올랐던 식품 가격이 이번 달부터 큰 폭으로 내리기 시작했다”며 “쌀, 라면, 과일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3배까지 급등한 쌀 가격은 최대 30% 가까이 떨어졌다. CJ 천하일미(20파운드) 가격은 지난해 9월 21.9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번 주 최저 15.99달러로 27%나 하락했다. CJ 반반미(20파운드)도 25달러에서 17.99달러로 28% 내렸다. 다만 팬데믹 이전 세일 가격인 8.99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2배 이상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쌀 가격이 급락한 것은 9월부터 햅쌀이 출하되기 시작해서 묵은쌀의 재고 소진 목적 때문”이라고 전했다.       갤러리아마켓 천하일미(20파운드) 15.99달러, 한남체인시라기꾸(20파운드) 15.99달러, 시온마켓 착한 하얀쌀(20파운드) 15.99달러, H마트 하루하루쌀(15파운드) 13.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쌀가격 하락과 함께 즉석밥 가격도 떨어졌다. 햇반 한 박스(12개) 가격은 지난해 물가상승 여파로 15~16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이번 주말 CJ 햇반(12개) 10.99달러, 오뚜기쿡드 라이스(12개) 10.99달러, 자연에 한국산 흰쌀밥(12개) 12.99달러에 팔리고 있다.     멀티팩, 컵라면, 사발면 등 라면의 세일가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삼양라면, 진라면 등 멀티팩 라면 한 봉지 3.99달러, 오뚜기 진라면 박스(12개) 10.99달러, 오뚜기 진라면(6개) 6.99달러에 살 수 있다.     커피믹스 덕용팩, 김, 과자 가격도 크게 내렸다. 동서 맥심(100개) 12.99달러, 광천 녹차 재래김(1박스) 8.99달러, 왕 재래조선 김(1박스) 6.99달러, 오리온 꼬북칩(1박스) 10.99달러 등이다.     한인 마켓들은 박스 과일 가격도 할인 판매 중이다. 대표적인 여름 시즌 과일인 황금 싸라기 참외(박스) 12.99달러, 마닐라 망고(박스) 4.99달러, 골든 키위(박스) 19.99달러, 망고(박스) 3.99달러에 세일 중이다.     한남체인은 파더스데이 스페셜로 다이아몬드 생흙돼지 삼겹살(파운드) 8.99달러, 우나기(한 팩) 8.99달러, 수라상 소대창순살 곱도리탕(한 팩) 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의 정육부도 특별 세일에 돌입했다. 삼겹살(파운드) 5.99달러, 양념 돼지 불고기(파운드) 3.99달러, 등심소불고기(파운드) 7.99달러다.     시온마켓은 스페셜 세일 이벤트로 버섯모듬전과 동원모듬전을 진행하고 3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은 씨 없는 수박을 99센트에 구입할 수 있다.     H마켓은 스마트카드 회원 경우 50달러 이상 구매하면 황금싸라기 참외(박스)를 12.99달러, 녹차 광천 김(박스) 8.99달러에 제공한다.     마켓 관계자는 “더위가 본격 시작되는 7월부터 냉면 및 삼계탕 밀키트, 제철 과일 가격이 대폭 인하될 것”이라며 “주말 세일을 잘 활용하면 식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한인마켓 식품가격 한인마켓 업계 가운데 한인마켓 박스 과일

2023-06-15

고물가 시대 한인 식비 부담 더 커진다

고물가에 식품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본지가 실제로 물가 상승률을 알아보기 위해 한인들이 선호하는 쌀, 계란, 두부, 된장, 파, 삼겹살, 양념 LA갈비, 소주, 라면, 과자 등 10개 식품의 한인마켓들 지면 광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보다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계란으로 100.33%나 껑충 뛰었다. 그 뒤를 이어 라면과 과자(50.13%), 쌀(40.04%), 두부(40%), 파(25%), 양념 LA갈비(18.2%), 소주(16.72%), 된장(14.31%), 삼겹살(9.11%) 순으로 나타났다.       7월 초 기준 지난 5월 식품 가격과 비교에서는 거의 한 달 만에 계란(33.39%), 파(32%), 과자(16.69%), 소주(14.33%) 가격이 인상됐다.     특히 서민 술인 소주 가격은 한 병에 3.49달러에서 3.99달러, 막걸리도 2.99에서 3.99달러로 또다시 인상됐다.     팬데믹 이전 세일하면 20kg에 8.99달러에 판매하거나 일정 금액 이상 구입하면 증정하던 쌀도 한 달 사이 1달러가 더 오른 1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와 인력난으로 새크라멘토에서 쌀 생산이 급감하면서 가격 인상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절식품으로 가장 인상 폭이 큰 대표적인 식품은 냉면이다. 2인용 냉면이 3.99달러였지만 올해 5.99~6.99달러로 2배 정도 인상됐다.     4인용 냉면도 5.99달러에서 10.99달러로 큰 폭으로 올랐다.     냉동만두 역시 평균 2달러씩 올랐다. 600g 기준 냉동만두는 평균 6.99달러였지만 8.99달러로 올랐다.     초코파이는 2.99달러에서 4.99달러, 옥수수 강냉이 3.99에서 5.99달러, 포카칩 3.99에서 4.99달러 등 스낵도 인상됐다.     7월에 들어서면서 모든 식품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여름 과일과 채소는 주류마켓보다 여전히 50% 이상 저렴하다.     몇몇 한국 수입 김치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로컬 김치 역시 세일하고 있다.     CJ 비비고 맛김치(500g) 6.99달러에서 3.99달러, 총각김치(450g) 7.99달러에서 3.99달러, 포기김치(2kg) 23.99달러에서 12.99달러에 세일하고 있다.     풍산 농협 김치도 20.99달러에서 12.99달러로 거의 4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한인마켓 세일 품목은 갈수록 더욱 줄어드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세일 이벤트를 하면 식품 공급업체에서 가격을 낮췄지만, 지금은 대부분 마켓이 마진을 줄이고 행사를 기획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가장 저렴하게 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는 식품업체별 기획행사다”고 설명했다.     한인마켓 업계는 올해 초부터 매달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경기부양책 지원금이 바닥나고 물가가 상승하면서 장보는 회수와 지출을 줄인 영향이다.     한인마켓에서 1인당 식품에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40~45달러로 물가상승 이전인 45~49달러에 비해 1인당 5달러가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택스 시즌은 지출을 줄여 메모리얼 데이와 독립기념일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감소추세”라며 “대목 시즌은 사라지고 세일 이벤트에 따라 매출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영 기자고물가 한인 한인마켓 세일 한인마켓 업계 세일 이벤트

2022-07-06

LA갈비 파운드에 $14.99…'금갈비' 됐다

육류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보다 저렴한 닭가슴살과 닭 날개도 생산가공업체 인력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닭가슴살은 지난 12월 말 파운드당 1달러 미만이었지만 현재는 파운드당 2달러가 넘는다.     한인마켓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닭 날개는 파운드당 3.50달러였지만 이달 초 5달러가 훌쩍 넘었다.     한 마켓 관계자는 “파티윙의 경우 평소에는 일주일에 15박스가 들어오는데 요즘은 2~3박스만 겨우 받는다”며 “도매가격이 인상되면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인들에게 가장 민감한 LA갈비 가격의 경우 11월 파운드당 11.99달러에서 이달 초 14달러가 넘었다. 삼겹살도 3.50달러에서 6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시온 마켓 제이 방 지점장은 “특히 가격에 민감한 LA갈비 경우 도매가격이 파운드당 30~40센트 오르면 인건비, 부대비용을 더해 1달러의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하지만 바로 인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육류 업계에 따르면 육류 가격은 1년 전보다 평균 16%가 인상됐고 특히 소고기 가격은 같은 기간 20.9%나 올랐다.     육류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자 한인 고객들의 고기 구입도 줄고 있는 추세다. 한 한인고객은 “주류 마켓과 비교하면 한인마켓 육류 가격이 비싼 것 같다”며 “차돌이나 LA갈비는 가격이 높아도 구입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인 마켓 업계는 주류 마켓과의 가격 비교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랠프스, 코스트코 등 주류 대형마켓은 육류 가공업체에서 대량으로 고기를 직접 공급받는다. 그만큼 바잉 파워가 크고 연간 계약으로 가격 변동도 적다.   하지만 한인 마켓의 경우 육류 가공업체, 주류 도매업체, 한인도매업체를 거쳐 공급받는다. 주류 마켓과 비교하면 2번의 중간상을 더 거치며 추가로 마진이 붙는 셈이다.     또한 한인사회 육류 소비량이 주류보다 적어 연간 계약은 할 수 없고 도매업체의 가격 변동 영향을 바로 받고 대형 주류마켓처럼 대량 구매해 창고에 고기를 비축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인 소비자들은 바로 구워 먹을 수 있게 부위별 커팅 서비스를 원한다”며 “차돌, LA갈비, 꽃살 등 한식에 맞는 커스텀 프로세싱을 하고 진공포장까지 하려면 인건비와 부대비용이 추가돼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새해에도 육류가격 오름세가 지속되자 백악관은 대형 육류가공 업체의 독점을 지적하며 가격안정화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대형 육류가공 업체 4곳이 전국 소고기 시장의 85%, 돼지고기 시장의 70%, 가금류 시장의 54%를 독점 장악하고 있는 것이 육류 인플레이션의 요인이라는 것이다.     백악관은 급등하는 육류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10억 달러의 미국구호자금을 투입하고 독점 행위 단속을 약속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는 “대형 육류 가공업체는 경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격을 정할 수 있는 시장 지배력이 크다”며 “가까운 시일 내 한인마켓 육류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이은영 기자la갈비 파운드 한인마켓 육류 한인마켓 업계 파운드당 2달러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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